김보름, 첫째는 부모님이 자리에 계셔, 둘째 전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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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을 앞두고 어두운 표정의 김보름이 출발선에 섰다.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김보름은 막판 불꽃 스퍼트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올림픽 무대 첫 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4일 김보름 선수는 어두운 마음으로 매스스타트 결승에 임했다.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김보름은 막판 스퍼트로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의 영예를 얻었다.
하지만 김보름은 오히려 감정에 북받쳐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한채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은메달을 땄는데도 불구하고 시상식 내내 어두운 표정이 였고 인터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다.다른 말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지었다.
지난 19일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왕따 주행’으로 논란이 되어 네티즌들의 ‘악플 폭탄’을 맞았다. 그는 사람을 마나는 것도 두려워 선수촌에서 방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 동료들은 밥도 먹지 않는 김보름을 위해 식사도 가져다주며 따뜻한 위로를 해줬다.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도움을 줬다. 심리상담사가 22일 선수촌을 방문해 대하를 통해 김보름의 고통을 덜어내줬다.
나중에 김보름은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은데에 관한 이유을 밝혔다.”첫째는 부모님이 그 자리에 계셨고 둘째는 전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