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속에서 찾은 3000년 전 대규모 고대 유적

호수 속에서 찾은 3000년 전 대규모 고대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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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호수에서 발견된 우라투 문명의 요새

▲ 반 호수에서 발견된 우라투 문명의 요새

 

터키에서 가장 큰 ‘반 호수’ 아래에서 예사롭지 않은 듯한 고대 유적이 발견돼 고고학자들의 주목을 한꺼번에 받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의 외신들이 22일 이같은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위준쥐위르 윌 대학교 소속 연구팀은 지역 미신에서 단서를 얻어 호수 아래를 탐사했고, 뜻밖에도 일련의 유적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반 호수가 약 60만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기원전 9-6세기 번성했던 우라투 문명의 요새로 추정된다. 우라투는 ‘반 왕국’으로 알려진 오늘날 터키, 아르메니아, 이란에 걸쳐 형성된 문명이다.

요새는 1km에 걸쳐 이어져 있었으며 벽의 높이는 3-4m 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 호수의 알칼리성 수질 덕분에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였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과 문명들이 반 호수 주변에서 싹텄다”며 “그들은 이 호수를 높은 바다라 부르고 그 아래에 신비한 무언가가 있을 것으로 믿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는 호수 아래의 비밀을 풀고자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물 속에서 요새를 찾은 것은 기적”이라며 “고고학자들은 요새의 역사를 검토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이 곳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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