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 벗고 예쁜 드레스, 브라질 교도소서 열린 재소자 미인대회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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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칙칙한 죄수복을 벗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었다. 머리도 정성껏 손질하고 평소에는 안하던 화장도 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탈라베라 브루스 여성교도소에서 ‘2017 교도소 미인대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 교도소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수감자들의 자신감을 고조시켜 주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이처럼 특별한 미인대회를 개최한다.
올해에는 예쁘게 치장한 10명의 수감자들이 드레스와 수영복 등을 입고 간이무대에 올랐다.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440명의 수감자와 이 날 입장이 허용된 수감자의 가족 및 친척들이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지난해 우승자인 미셸 란겔(28)은 “이 순간 만큼은 감옥에 있는 것 같지 않고 영혼의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