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파이팅 외친 시민, 조응천 “우병우는 2500만 분의 1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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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한 시민으로부터 뜻밖의 응원을 받았다.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3차 공판에 참석하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우병우 파이팅” 이라는 응원을 받았다.
우 전 수석은 본인도 놀란 듯 동그란 눈으로 그 시민을 바라봤다.
한편, 전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 전 수석에 대해 “2500만 분의 1의 사나이”라며 “조만간 또 구속영장이 청구될 듯 한데 언제까지 신기원을 이어갈지 두고 볼 일” 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며칠 전 우병우는 처가인 삼남개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것 말고도 올해 우병우는 2회에 걸쳐 구속영장이 기각되었고, 또 2회에 걸쳐 통신사실조회 영장도 기각되었다. 청구되는 족족 모조리 기각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봤다”며 “구속영장 기각률은 약 19%인데 쿨하게 20%로 올려줬다.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률은 약 1%,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도 약 1%다. 구속 영장 기각 2번,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 2번에 압수수색 영장까지 연달아 기각될 확률은 얼마일까? 놀라지말라. 2500만분의 1이다. 대한민국 성인 중 단 1명의 확률”이라고 비꼬았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개인 비리 의혹과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영수 특검팀에서 한 번, 검찰에서 두 번 조사를 받았다. 당시 특검과 검찰은 각각 한 번씩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연이은 기각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수사와 관련해 우 전 수석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통화 내역, 안 전 국장이 통화한 상대방을 추적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것마저 2차례 연속으로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