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에 “저능아” “그림 잘 못 그리는 사람” 독설

▲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날선 비판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는) 명분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그렇고 조금 저능아들이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의원은 ‘통합에 반대하는 10-20명의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도 원내 교섭단체가 돼야 할 수 있다. 그런 방법도 모색할 수 있다. 진전도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국민의당에서 나와 별도의 국회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통합이라는 것은 40대 20을 생각했던 것”이라며 “우리가 여당도 제1야당도 아니고 40석이 돼서 뭘 붙여봐야 거기서 거기인데 뭘 연대한다는 것인가. 연대해서 무엇을 이끌고 나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는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뭐가 있느냐”며 “그렇게 딱 둘이 하겠다는 것은 저는 좀…”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방송법 개정 같은 것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을 설득할 수 있고, 적폐청산 같은 것은 민주당과 해야 하고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에 관해서도 여과 없는 공세를 이어 갔다. 박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여러 그림을 그리겠지만 2012년 대통령 선거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그림도 실패했고, 내년에 시장 선거에 나오려고 해도 그렇게 당선 가능성이 큰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저는 (안 대표가)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사람이라고 봐요”라고 불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