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생리 샌 여성 재치 있게 도운 남성, 딸기 우유 흘린 뒤 겉옷 까지 묶어줘…

▲ 이미지 출처 – 페이스북 캡쳐

버스에서 급작스럽게 생리가 시작된 여성을 위해 일부러 딸기 우유를 흘린 뒤 자신의 겉옷까지 묶어준 훈훈남 남성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익명의 여성은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 사람을 찾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자신이 겪은 실화라며 스토리를 풀었다. 해당 글의 내용은 버스에서 갑자기 시작된 생리로 인해 난감해하는 자신을 보고 배려를 해준 남성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글쓴이는 “제가 (생리) 주기가 불규칙적인데 오늘 짧은 치마를 입었다. 그런데 하필 버스에서 (생리가) 터져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면서 “근데 옆자리에 있던 남자분이 제가 민망하지 않게 들고 계시던 딸기우유를 제 방향으로 조금 흘리시고는 ‘흘려서 죄송합니다. 옷은 버려도 되니까 묶고 가세요’라며 겉옷을 주고 그냥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머니엔 화장지가 들어있었는데 일부러 넣으신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해서 꼭 찾고싶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 페이스북 캡쳐

글이 게재된 지 얼마후 한 남성이 댓글에 “얩니다”라는 짧은 글과 동시에 카톡 대화 내용을 캡쳐해서 올렸고, 드디어 사연 속의 주인공을 찾게 되었다.

남성의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올린 카톡 글에서는 “버스 옆자리 여자 생리 터진 것 같아서 먹으려던 딸기 우유 개봉하고 흘리는 척 했다. 겉옷 안에 휴지 넣어주고 내렸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여성의 사연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친구가 올린 댓글을 보고 SNS 게시판을 알게된 남성은 “옷 값이랑 사례는 괜찮구요, 나중에 마주치면 딸기우유 하나만 사 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아 끝까지 훈훈함을 잃지 않았다.

이것을 본 누리꾼들은 “남자분 센스 엄청나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