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100마리 넘는 하마 흉측한 떼죽음…원인은?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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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나미비아 브와브와타 국립공원에서 서식 중이던 하마 109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했다. 지난 9일 영국 BBC 등의 외신들은 이같은 충격적인 하마의 떼죽음에 관해 보도했다.
하마들은 몸이 뒤집힌 채 강 위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해당 국립공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00마리가 넘는 하마를 떼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탄저균일 가능성이 크다.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인 탄저병은 야생동물들이 풀을 먹는 과정에서 탄저균을 흡입하면서 감염된다.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탄저병이 원인인 것 같다”며 “과거에도 탄저병으로 동물들이 죽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떼로 죽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에도 케냐에 서식 중인 하마들이 식량 부족으로 4개월 사이에 80마리가 죽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