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30여 명 먹어치운 ‘식인부부’ 체포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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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년 동안 사람을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내 인육을 먹어온 러시아의 엽기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다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지난 11일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 1999년 이후 30여 명을 살해하고 희생자들의 인육을 먹은 혐의로 드미트리 바크셰프(35)와 그의 아내 나탈리아 바크셰바(42)를 체포했다.
이들이 18년간 저질러온 믿을 수 없는 만행은 지난 11일 한 남성이 크라스노다르 거리에서 나탈리아의 휴대폰을 주우면서 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휴대전화를 습득한 남성은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는데 여성의 토막난 머리와 손, 발 등의 사진이 담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이 휴대전화를 습득한 인근에는 숨진 여성의 또 다른 시체 토막들이 담긴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부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사진들이 너무 잔혹해서 공개를 꺼렸다. 토막낸 시체의 부위를 이들 부부가 입으로 물고 있는 사진, 잘린 신체 부위가 병에 담겨 있는 사진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상당수의 시체들은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익명의 주민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바크셰프는 무척 다정한 사람이어서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다른 살인사건과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