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무거웠던 500kg ‘코끼리피부병’ 여성, 치료 중 숨져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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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체중이 500kg까지 나갔던 전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여성 이만 압델 아티(37, 이집트)가 아랍에미리트에서 25일 새벽 치료 도중 숨졌다는 소식이다.
아티는 사상충이 혈액에 기생해 유발하는 이른바 ‘코끼리피부병(elephantiasis)과 이로 인한 내분비선 장애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11세 때부터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고 한다.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 안돼서 방치하고 있던 중 아티에 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집트내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극적으로 치료비용을 마련했지만 결국 수술 도중 사망하고 말았다.
아티는 지난 7월 유동식 섭취를 통해 한 달만에 100kg 정도를 감량한 뒤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의사들은 아티의 체중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심장병과 신장 질환 등 많은 질병에 시달려왔던 아티였다. 애초 500kg이었던 몸무게를 절반 가량으로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 세월 동안 겪어온 합병증을 이기지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