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분명히 미치광이” 북미 감정 갈등 고조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Headline
- US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노골적이고 거센 말폭탄을 주고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고, 21일 북한 김정은은 전례 없는 직접 성명을 통해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장으로서 인민의 명예와 존엄,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공화국의 절멸을 떠든 미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즐겨하는 트윗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은 인민들을 굶겨 죽이는 걸 꺼리지 않는 명백한 미치광이”라며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가(김정은이) 전례 없는 시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대폭 확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거듭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게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고자 하는 미국과 이에 대해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는 북한 사이의 긴장과 갈등이 점점 고조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