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서 ‘귀신의 집’ 즐기던 남성 사망

▲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

홍콩의 한 놀이공원에서 공포체험을 즐기던 대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홍콩의 유명한 놀이공원 오션파크 내 ‘귀신의 집’에 들어가 공포체험을 하던 21살의 남성 청츄킷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청츄킷 씨는 관에 들어가 누우면 관 바닥이 열리면서 미끄럼틀로 변해 귀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생매장’이라는 체험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츄킷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곳은 직원들이 점검 작업을 하는 곳으로 방문객의 접근이 제한된 출입금지 구역이었다. 그러나 출입금지를 알리는 귀신의 집 내부의 표지판이 흐릿해 청츄킷 씨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금지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가 관의 움직이는 아랫부분에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놀이공원측의 설명이었다.

이 사고는 오션파크가 2001년부터 귀신의 집을 운영해 온 이래로 발생한 첫 사망 사고다. 사고 직후 귀신의 집은 즉시 폐쇄됐으며 오션파크는 사망한 청츄킷 씨의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최대한의 보상을 해 줄 것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