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순위 600위권으로 하락, 허리케인 어마 영향?

트럼프 부자순위 600위권으로 하락, 허리케인 어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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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부자순위에서 최초로 600위권으로 하락한 미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 세계부자순위에서 최초로 600위권으로 하락한 미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부임 이후 미국 증시는 호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대통령 본인의 개인 재산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한국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현재 28억 6천만 달러(약 3조 2천억)로 추산돼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인 지난 2월 그의 재산이 30억 2천만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7개월 새 1억6천만 달러의 감소가 발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블룸버그는 그가 소유한 부동산, 골프장 등의 실적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괴물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을 받은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는 그의 재산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가 1985년 사들인 곳인데, 어마가 플로리다로 상륙해오자 이 곳의 직원과 투숙객 전원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대피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어마가 지나가는 경로에는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 3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 감소의 영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부자 순위권에서도 최초로 600위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미국 포브스 지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616위를 기록해 지난 3월 544위에서 72단계나 하락하게 되었다.

그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민주당의 힐러리와 경쟁하던 작년 10월, 37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한 때 156위에 올랐으나 최근 부동산 가치 하락, 입대 수입 감소,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 등으로 계속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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