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 체포 당시 마리화나 성분도 검출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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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5월 약물 복용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체포됐을 당시 다섯 가지 약물을 섞어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즈가 복용한 약물 가운데는 마리화나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던져주었다.
미국 ESPN은 우즈 체포 당시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이 작성한 약물검사 보고서 사본을 입수했다며 지난 15일 보도했다. 우즈의 몸에서 검출된 약물은 비코딘, 딜라우디드, 자낙스, 앰비언(졸피뎀), THC(마리화나 성분이 강함) 등 다섯 가지였다. 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하는 마리화나는 플로리다 주에서 합법으로 인정받지만 우즈가 이들 다섯 가지 약물 모두를 처방전 발급 후에 복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 5월 29일 플로리다주 자택 부근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은 채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게 목격됐으며 검사 결과 알코올 농도는 0.00 이었지만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설명을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다. 그는 경관들에게 수술 통증 때문에 비코딘과 자낙스를 복용했다고 말했는데 검사 결과 그 외에 다른 세 종류의 약물도 함께 복용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우즈는 지난 2013년 8월 마지막 우승을 거머쥔 후 2014년부터 무려 네 차례의 수술을 받으면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필드 복귀가 더욱 요원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