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13가지 이유’(13 reasons why), 미국 청소년 자살 검색 유발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2017년 3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13가지 이유'(13 REASONS WHY)가 온라인에서 자살 검색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13가지 이유’는 십대 여성 청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자살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기 TV 시리즈다. 이 프로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존 에어스(John Ayers) 연구원은 “이 시리즈를 시청한 문제의 십대들은 방아쇠를 당길 수 있으며 생산자들은 게시하기 전에 자살 예방에 집중하기 위해 에피소드를 제거하고 편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앞서 ’13가지 이유’ 시리즈가 방영된 후 거의 3주 동안 ‘자살’과 관련된 구글검색어들이 평소보다 19% 증가했음을 알아냈다. 검색에는 자살 방법, 자살 충동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 연구는 실제 청소년들의 자살이나 자살시도와의 객관적인 연관성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한 저널 사설은 “자살 검색 결과가 자살 시도로 이어졌는지 분명하지는 않다. 그러나 각 에피소드의 전후에 자살 충동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을 나열하는 등 제작자가 자살 예방을 강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정신 건강 옹호론자들은 이 시리즈가 자살을 부추겼다고 말했고, 많은 미국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이 프로에 관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 쇼가 어려운 주제(자살 관련 드라마와 실제 자살 시도의 연관성)를 둘러싼 토론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항상 생각했다.”고 말해 쇼에 대한 논란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