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미국에 크고 아름다운 공장 3개 짓기로 약속”

트럼프 “애플, 미국에 크고 아름다운 공장 3개 짓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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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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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애플도 무릎 꿇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긴 애플이 미국에 대형 공장 3개를 짓기로 약속했다. 아직 구체적인 공장 규모나 건설 지역 등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WSJ(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45분간의 인터뷰에서 “내가 얘기했더니 그가 3개의 대형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에게 ‘당신이 이 나라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우리 행정부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자 그가 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들의 미국 공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은 당시 트럼프 후보의 대표적인 비판 타겟이었다.

이에 따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해 38%의 이익률을 보인 애플의 ‘메이드 인 차이나, 디자인드 바이 캘리포니아(생산은 중국,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제조하게 되면 대당 5~10달러 수준인 조립 비용이 몇 배로 치솟아 아이폰값도  대폭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이슨 데드릭 시러큐스대 교수는 “애플의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라고 강요하는 것은 경쟁사인 삼정전자와의 경쟁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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