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황재균, 31일 투타 맞대결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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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류현진(LA 다저스)과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모처럼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게 됐다.
25일(한국시간)미네소타 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던 류현진은 31일 오전 9시 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황재균의 경우, 메이저리그 승격 이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23일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당시만 해도 황재균의 빅리그 재콜업에 관해 비관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자이언츠가 팀의 주전 3루수 누네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황재균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예측이다.
실제로 보치 감독은 29일부터 열리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우타자 3루수를 빅리그로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균에 대해서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황재균이 규정상(부상자를 대체할 목적이 아니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10일 동안은 MLB 로스터에 등록 불가능) 당장 MLB에 올라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재차 ‘불운’이라고 표현했다.
누네스의 트레이드 이후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는 길라스피가 지키고 있다. 그러나 길라스피는 통산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204에 불과할 만큼 좌투수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자이언츠가 3연전을 가질 다저스의 예상 선발 명단은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류현진으로서 세 명 모두가 좌투수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타율 0.167(36타수 6안타)에 그쳤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0.333(12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좌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지 아직 열흘이 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선수를 대체하는 것이라면 콜업이 가능해진다.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과 황재균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