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는 척’하는 2000만 북경인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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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는 척”하는 2000만 북경인들은 도대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것일까?
지난 4월, 매체 “중국인의 하루”에서는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북경 노동자들의 생활에 대해 “약 2000만 명이 생활하는 척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사실상, 이 도시는 생활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소수의 꿈과 다수의 노동밖에 없다”고 했다.
많은 중국인들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북경에 가게 된다. 이들은 처음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꺼라는 미래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갖게 된다. 하지만 북경에서 생활하다 높은 물가와 생활리듬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이들도 상당수다.
북경에서의 실제 노동자들은 과연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매체 ‘중국인의 하루’는 몇몇 노동자들을 인터뷰 해 이들의 실상을 폭로했다.
뚜잉푸엉(杜英凤)은 30세 건축 노동자다. 그는 “나는 북경에 온 지 7, 8년이 되었다. 북경에 온 목적은 돈을 좀 벌어가는 것이였다. 지금 나는 CBD핵심 지구에서 건설노동을 하고 있다. 비록 북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북경에서의 제일 좋은 점은 월급을 제 때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쌰우위(小雨)는 28세 교사다. 그는 “사실 나는 집이 너무 그립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와 아빠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향으로 돌아가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고향에는 일할 기회가 적다”고 했다. 이어 “나는 한 대학의 국제학부에서 담임 주임으로 학생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학교 일 외에도 동시에 3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일하는 시간을 뺀 모든 시간은 지하철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29살인 팡팡(访访)은 북경 모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 북경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어제 저녁 집주인이 나보고 빨리 이사가라고 할 때였다. 말도 없이 집 열쇠를 바꾸었다. 북경에서의 생활은 많은 여성을 여장부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