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G 만에 홈런포 가동… 팀 역전승에 발판 마련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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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극적인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역투를 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린 팀 동료 다르빗슈 유를 구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날 경기에서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앞선 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팀이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9회초 무사 2루의 기회에서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8이닝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완투승을 노리던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87마일짜리 스플리터를 절묘하게 밀어쳐서 왼쪽 담당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때려낸 것.
지난 19일 볼티모어전에 이어서 3게임 만에 가동한 홈런포였다.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콥은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 홈런으로 인해 8이닝을 던지며 12탈삼진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다르빗슈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추신수는 동점 상황이던 연장 10회초 타석에서 고의사구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이 날 추신수의 최종 성적은 5타석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10회초 1,3루 상황에서 안드루스가 때려낸 빠른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소중한 1점을 뽑아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