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맹물발전기” 수익이 무려 매달 7000만원…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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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되는 SBS궁금한 이야기 Y’가 매년 8억 원의 수익이 생기는 “맹물 발전기”의 진실을 추적한다.
충청남도 논산의 한 외진 마을에 관람차처럼 생긴 초대형 물레방아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놀이기구로 착각할 만큼 13m의 거대한 자태를 자랑하는 의문의 조형물은 놀이기구가 아닌 “맹물 발전기로” 밝혀졌다. (맹물은 아무것도 타지안은 물을 가르킨다.
2015년, 이 씨 할아버지(77)는 자택 토지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공사를 앞두고 있던 어느날, 태양광보다 5배나 높은 이익을 낼수 있는 수력발전 장치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업자의 소개로 만난 안 대표는 자신이 특허받은 제품 “냉물 발전기”를 소개했다. 물을 끌어올려 발전기를 회전시킨 힘으로 전기를 발생시킨다는 간단한 원리였다. 생산된 전력을 다시 팔아 그 수익이 매달 7천4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말에 할아버지는 바로 계약을 맺었다. ‘맹물 발전기’의 가격은 무려 18억원. 할아버지는 계약금 4천만원에 이어 집과 땅까지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공들여 세운 “맹물 발전기”가 전력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안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의 입장은 처벌하기 힘들다고 했다.
확인 결과 안 대표는 한전과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었고, 특허출원은 “맹물 발전기”의 디자인 특허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 대표가 여전히 인터넷 홍보 카페 등에 ‘맹물 발전기’를 소개하며 현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는 제작진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 안 대표는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일까 아니면 꿈을 쫓는 과학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