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4월말 출시 확정… 갤럭시S6와 정면승부 선택, 승자는?

LG전자 ‘G4’ 4월말 출시 확정… 갤럭시S6와 정면승부 선택, 승자는?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LG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4’가 다음 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오는 4월 10일 시장에 나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와 정면 대결을 선택한 것.

피처폰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발빠른 스마트폰 전환에 실패하면서 위기에 빠졌다가 지난해 내놓은 ‘G3’를 앞세워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한 LG전자는 이번에 G4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 중 사상 최대 실적(5천만대 이상)이 예상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밀릴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G4’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작인 ‘G3’는 지난해 5월 말 출시했었다. 따라서 5월 말에 출시할 수도 있지만, 시점을 한 달 정도 당겼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4의 출시일이 4월 말로 확정했다.

LG전자는 G4의 품질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G3와 관련, “스마트폰의 UX(사용자경험), 카메라·디스플레이, 외관 디자인 세 가지를 바꾸겠다”고 말한 바 있다.

G4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64비트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10 예상)와 3K 해상도를 지원하는 5.6인치 쿼드HD(QHD) 커브드 디스플레이, 3GB램, 32GB 내장 메모리, 광학 손떨림방지기능(OIS)을 갖춘 1600만 후면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은 ‘G플렉스2’처럼 약간 곡면 형태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케이스는 아이폰이나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와 달리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G4의 UX는 전문가 모드, 일반사용자 모드 등 듀얼모드로 알려졌다. 전문가 모드는 스마트폰을 잘 아는 젊은 층을 위한 것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했고, 일반사용자 모드에서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는 중장년층 이상에서도 간단하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맞대결에 대해 일부 우려 섞인 전망을 하면서도 전반적으로 G4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동부증권은 “G4가 2분기 초에 출시돼 제품진용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4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데다 UX, 소프트웨어 등에서 안정성이 예전보다 더욱 높아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G4의 2015년 총 판매대수를 G3 대비 15% 증가한 920만 대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과 관련해 “LG전자가 2위 그룹(2nd Tier)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며 “G4는 연간 1,500만대 판매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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