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강세’ 애플,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서 1위 유지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세계 1위 자리는 애플에 빼앗겼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포그래픽 형태의 분석 자료를 통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20%의 시장점유율로 19%의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아시아 시장에서도 애플이 16%의 시장점유율로 2위인 삼성전자를 3%포인트 차로 제쳤다고 전했다.

3∼5위는 중국 업체들인 샤오미(9%)와 화웨이(7%), ZTE(4%)가 차지했다.

애플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북미에서도 38%의 시장점유율로 삼성전자(24%)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1위를 지켜냈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삼성전자(28%)가 근소하게 애플(25%)을 제쳤지만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애플이 부진을 면치 못해 중저가폰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는 애플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10%의 시장점유율로삼성전자(31%)는 물론 중국의 화웨이(12%)에도 밀렸고, 중남미 시장에서도 한 자릿수의 점유율(9%)로 삼성전자(22%)와 LG전자(11%)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