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통한 한국앱 해외 매출 4배 급증… 게임 외 카메라·교육·디자인앱 인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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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앱이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해외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로 게임에 한정됐던 한국 앱들의 해외 인기도 카메라, 교육, 디자인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 기자간담회에서 3주년을 맞은 구글플레이의 성장과 ‘낚시의 신’, ‘레트리카’, ‘핑크퐁’, ‘배경화면HD’ 등 국내 앱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개발자 수에서 5위 안에 든다.
예가 부사장은 먼저 국내 게임 개발사 컴투스의 ‘낚시의 신’의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및 다운로드의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소개하면서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고 글로벌(Go Global)’ 트렌드가 게임에서 카메라, 유아교육, 배경화면 등 다른 부문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벤티케익의 실시간 필터 카메라앱 ‘레트리카’는 전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의 98% 이상이 브라질·터키·멕시코 등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스마트스터디의 유아교육 콘텐츠앱 ‘핑크퐁’ 시리즈는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80%인데, 특히 ‘핑크퐁! 동요, 동화’는 33개국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핑크퐁! ABC 파닉스’는 9개국에서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배경화면HD’ 앱을 출시한 OGQ는 출시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국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서 데코레이션 카테고리 인기앱 10위권에 올라 있다.
예거 부사장은 이날 번역, 구글 애널리틱스, 다양한 결제 수단,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등 개발자들의 앱 현지화와 수익화를 돕는 도구들을 소개하며 “한국 개발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구글플레이에서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플레이는 지난 2012년 3월 6일 출범 후 3년간 전 세계 190개국 사용자가 매일 앱을 다운받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통계로는 처음으로 시장 선두주자였던 애플의 앱스토어의 앱 개수를 추월하기도 했다.
구글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개발자에게 나눠준 수익은 70억달러(약 7조9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