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 18일 개막… ‘전승 우승 도전’ 켄터키대 톱시드
- US
- 스포츠
3월 한 달 동안 모든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34승 무패를 달성한 켄터키 대학이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했다.
64강 토너먼트 대진 결과를 모두 맞히면 50만 달러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역시 시작됐다.
미국 남자대학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는 모두 68개 학교가 출전하며, 이 가운데 먼저 지역별 정규리그 성적이 떨어지는 8개 학교가 18, 19일 양일간 1회전 경기를 치러 이긴 팀이 64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16일 발표된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켄터키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받았고, 위스콘신대(서부지구)와 빌라노바대(동부지구), 듀크대(남부지구)가 각 지구 톱 시드에 배정됐다.
전미 랭킹 1위인 켄터키대는 올해 사우스이스턴 콘퍼런스(SEC)에서 정규리그와 토너먼트를 34전 전승으로 마치고 64강 토너먼트에 진입, 1976년 인디애나대 이후 39년 만에 전승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켄터키대는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코네티컷대에 져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켄터키대는 올해 SEC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토너먼트까지 모두 무패로 마쳤으며, 윌리-칼리 스타인, 칼-앤서니 타운스, 트레이 라일리, 애런 해리슨, 앤드류 해리슨 형제, 다카리 존슨, 마커스 리, 타일러 유리스 등 NBA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를 최소 8명 보유하고 있는 최강팀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각종 언론들은 가장 복병으로 꼽히는 팀, 4강에 오를 팀과 우승팀 등을 예상하는 기사를 내는가 하면 각계 명사들의 예상을 링크하는 등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NCAA 대진 발표 후 해마다 예상 4강팀을 발표해온 미국 CBS는 올해에는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이를 취소했다.
올해 3월의 광란은 18일 오하이오주의 데이튼대학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시작해 내달 7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파이널포’ 4강 경기도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