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에 밀린 안드로이드폰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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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양강 구도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iOS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반면 안드로이드는 소폭 감소했다.
두 OS에 밀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이나 블랙베리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의 스마트폰 OS 시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와 iOS의 시장점유율 합계(출하 대수 기준)는 96.3%로 전년(95.6%) 대비 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윈도폰, 블랙베리, 기타 OS의 점유율(전체 3.7%)은 그만큼 더 줄어들며 입지가 더 좁아졌다.
또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점유율(76.6%)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아이폰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7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1%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아이폰의 증가율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탓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iOS)의 시장점유율도 19.7%로 전년 동기의 17.5%에서 2.2%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윈도폰(2.8%), 블랙베리(0.4%), 기타(0.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라몬 라마스 IDC 모바일폰팀 연구원은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 체제는)소비자들의 수요와 함께 제조사들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저가폰 시장의 부상 등이 맞물린 결과”라면서 “애플이 패블릿 시장에 진입하면서 iOS 기반 아이폰 점유율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