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페이 서비스로 갤럭시S6 판매 증가할 것, IC카드 솔루션 개발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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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수한 루프페이로 인해 오는 3월 1일 공개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한 것은 갤럭시S6의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루프페이의 차별화 포인트는 현재 대부분 보급돼 있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애플페이와 유사하게 신용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22만개 매장과 제휴를 맺고 있는 애플페이와 달리 루프페이는 이미 미국의 1000만개 매장과 제휴를 맺고 있다. 애플페이는 90개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루프페이는 1만개 이상의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루프페이 인수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었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루프페이가 제휴하고 있는 은행, 카드회사 등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경쟁력 역시 강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3월 말에 출시될 갤럭시S6의 글로벌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단말기 확대가 더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초기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에 있어 일단 적절한 포석”이라고 삼성전자의 루프페이 인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놨다.
다만 루프페이는 마그네틱(MS)카드 기반 서비스여서 향후 IC카드에 대응하는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
이승혁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이미 현금인출기(ATM)에서는 마그네틱카드가 아닌 IC카드만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모든 가맹점에서도 IC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게 되며, 미국에서도 IC카드로의 결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루프페이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IC카드에 대응하는 솔루션 개발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