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환전소서 환전하면 수수료 최대 20배 비싸… 서울역 환전센터 수수료 가장 저렴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경제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면 환전수수료가 일반 영업 지점이나 서울역 환전센터 등을 이용했을 때보다 최대 20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달러화나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받는 환전 수수료율은 최대 3.5%로, 일반 영업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 1.75%의 두 배 수준이었다.
특히 일반 은행 지점에서 환전을 하면 일반적으로 50∼70%, 최대로는 90%까지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수료 차이가 최대 20배까지 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환전소의 수수료율은 3.5%로 일반 영업점 1.75%의 2배, 서울역 환전센터의 0.175%보다는 20배나 더 비싸다. 이 경우, 100만 원을 달러로 바꾼다고 가정하면 28달러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항 환전소는 운영시간이 길고 임대료 등 관리비가 많이 들어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며 “공항에서도 주로 거래하는 은행의 환전소를 찾으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들은 해외 출국에 앞서 평소 거래은행에서 미리 환전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사이버환전을 한 뒤 편한 지점이나 공항 환전소 등에서 현찰을 수령하는 것이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또 공항철도를 타기 전 서울역에 설치된 은행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도 환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