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대 소녀 3명, IS 합류하려 시리아행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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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인 영국의 10대 여학생 3명이 이스람 극단주의 과격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로 떠난 사실이 확인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BBC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소재 한 학교의 동급생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등 3명이 지난 17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터키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검과 술타나,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또 한 명의 15세 소녀는 지난 17일 가족에게 외출한다고 말한 뒤 사라졌으며, 같은 날 저녁 터키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경찰은 현재 이들 소녀들이 터키에서 아직 시리아로 넘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만류하기 위해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떠난 다른 영국 소녀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이 소녀의 설득으로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등 서방에서는 갈수록 많은 젊은 여성이 SNS 등을 통해 극단주의에 빠지면서 IS 같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IS 등 무장단체에 가담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서방 국적 여성이 5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IS 대원과 결혼해 아이를 낳는 등 수동적 역할뿐 아니라 최전선에서 싸우거나 온라인 선전전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역할도 맡는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