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근 IS 관련계정 약 2000개 정지… “IS 맞서 전쟁 수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업체 트위터가 최근 1주일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 약 2000개를 정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트위터가 외부에 거의 알리지 않은 채 IS가 테러리즘 확산을 위해 악용했던 트위터 계정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했다고 테러리즘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고 트위터가 테러 관련 계정 차단한 것에 대해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나름의 전쟁을 수행했다”고 풀이했다.

이로 인해 IS 지지자들은 전날 트위터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에 대한 살해 협박과 트위터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에 유포하기도 했다.

IS는 세력 확산 초기부터 지금까지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자신들의 행동을 포장하고 조직원을 포섭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외로운 늑대’들을 끌어들여 몸집을 불려왔고, 전 세계 사람들의 공포를 유발하기 위해 참수나 화형 등의 잔혹 행위를 담은 영상을 게재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보코하람 같은 다른 테러조직들도 이러한 IS의 행동을 모방하면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