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느낀 점 29) 나보다 불행한 사람과 비교하자

살다가 느낀 점 29) 나보다 불행한 사람과 비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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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비교는 인간의 본능이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면 자기 인생이 불행해지니까 비교를 멈추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하지만 비교를 멈추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무의식적으로라도 비교하게 되어 있다.

혹자는 비교심리가 한국인들만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러나 잘못된 분석이다. 유사한 두 대상을 비교하는 건 세계인의 공통점이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한다든가 조던과 르브론을 비교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만일 비교를 멈추기가 어렵다면 이왕 비교할 거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과 비교하는 게 정신건강상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보다 잘 살고, 부유하고, 두루두루 갖춘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열등의식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우위에 있는 비교대상을 바라봐서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초라한 기분만 들 뿐이다.

상향비교 대신 하향비교를 하면 위안이 된다. 나보다 잘난 사람 대신 나보다 비참한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과 나를 비교해보자. 자신의 삶과 환경에 대한 감사가 싹틀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보다 덜 갖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과 불행은 사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행복감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나보다 비참한 사람들을 한번 쯤 바라보자.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삶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현재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고 발전을 멈추라는 얘기는 아니다. 계속해서 자기발전을 이뤄서 높은 곳으로 가려고 노력하되, 이왕 비교를 할 거라면 자기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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