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분명한 해외우편물, 개봉 말고 신고해야… 테러 의심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Top Headline
- 사회
제주와 울산, 대전 등지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울산, 대전 등에서 해외우편물 개봉으로 피해 사례가 발생,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우편물은 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오늘(21일) 오전 11시 18분께 대전시 주산동의 한 주택에 대만에서 보낸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3개의 테러 의심 우편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3개 우편물 중 1개는 ‘립밤’ 형태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우편물의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또 주변 주택에서 우즈베키스탄발 우편물을 추가 발견해 역시 감식을 맡겼다.
앞서 울산 동구에서는 어제(20일) 대만에서 발송된 국제 우편물을 열어본 A씨 등 3명이 호흡곤란과 마비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부에는 무색, 무향의 ‘유해물질 추정 가루’가 담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지난 11일, B씨의 집에 울산에 배송된 것과 비슷한 우편물이 발견됐지만 주문한 적 없는 물건인 탓에 곧장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울산 사건이 보도되자, 버린 우편물을 찾아 어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우편물 역시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튜브형 화장품 2개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