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현병 환자, 행인 2명에 ‘묻지마 칼부림’… 1명 중태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사회
인천에서 50대 조현병 환자가 행인 2명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인천시 동구의 한 공원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60대 남성 B(67)씨의 목 뒤쪽을 흉기로 1차례 이상 찔렀다. A씨는 이어 B씨의 뒤에서 걸어오던 30대 여성 C(37)씨의 얼굴 왼편도 1차례 찔렀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목 부위를 찔린 B(67)씨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위중한 상태다. 얼굴을 찔린 C씨는 안면부를 10여 바늘 꿰매는 등 응급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현병으로 강제 입원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는 현재 횡설수설하며 범행동기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A(5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 입감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질환으로,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조현병 환자들은 환청, 환시, 망상, 사고 과정의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