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 그만” 동탄 학부모, 비리유치원 파문에 거리 집회 나서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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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 비리 보도에 분노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동탄 지역 학부모들은 비리 유치원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 15일 ‘동탄사립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 동탄은 대표적인 비리유치원으로 알려진 환희유치원이 위치해 있다.
동탄 유치원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집회를 열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과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앞에서는 교육기관 뒤에서는 자영업자’,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사업은 사업체에서, 도둑질은 그만’이라는 등의 글귀가 쓰인 노란색 피켓을 들고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규탄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동탄 유치원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모임’은 이날 500명 이상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장성훈(36) 씨는 “학부모들의 아우성을 전국의 유치원과 국가가 듣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환희유치원 원장은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노래방 등에서 돈을 사용하는 등 약 7억 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경기교육청 감사결과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