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사망자 1200명 이상, 당국 시신 집단 매장 예정

이미지=YTN 영상 캡처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을 취재중인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사망자 숫자가 1200명을 넘었으며 진앙과 가까운 동갈라 지역 등의 피해가 추가로 집계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쓰나미로 8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17000명이 집을 잃었고 지진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만 2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시신 매장을 위한 집단 매장지를 만드는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시신 부패로 인한 전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재해 당국이 이같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경감국 국장은 “시신 매장은 보건과 종교적 이유 등으로 가능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대 인명 피해를 입은 술라웨시섬 팔루시에 300구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는 가로 10미터, 세로 100미터 크기의 매장지를 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