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기 명단 발표, 5명 새롭게 소집 “토대를 갖추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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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과 16일에 각각 우루과이와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를 벤투호 2기 명단이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토대’를 수차례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루과이, 파나마 전에 출전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 2기에 새롭게 소집된 선수는 총 5명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박주호와 구자철이 복귀했으며 석현준도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은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편, 1기에 명단에 포함됐으나 2기에서 제외된 선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무궁화), 윤석영(서울FC), 윤영선(성남FC)등 4명이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인 생각은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베이스를 갖춘 상태에서 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큰 변화와 파격적인 실험을 하기보다는 토대를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이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따라서 기본적인 토대, 베이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토대가 튼튼해야 후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을 때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며 1기와 비교했을 때 이번 대표팀 명단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내달 1월 있을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은 것도 벤투 감독이 큰 변화를 택하지 못한 이유로 작용했다.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유망주들이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해서 벤투 감독은 “우리는 1월에 중요한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나 정우영 등 유망주를 잘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아시안컵을 위한 팀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다가올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0월 축구대표팀 명단(총 25명)
GK(3명)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9명)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김민재(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박지수(경남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홍철(수원 삼성), 박주호(울산 현대)
MF(7명) : 황인범(대전 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FW(6명) :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