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김우빈 생일… 비인두암 증상, 비인두암 4기 생존율, 완치율, 예방법
- 연예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이 오늘(16)일 생일을 맞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우빈의 생일 기념 이미지를 게재하며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기다리며. 김우빈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우빈은 지난해 11월 병무청에서 재검 끝에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빈은 지난해 5월 비인두암 투병 사실을 알린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비인두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목 부위에 생기는 암이다. 인두를 세 부위로 나눴을 때에 위로부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나뉘는 데 각기 다른 기능을 하며, 가장 위쪽에 있는 비인두에 생기는 암이다. 비인두는 코와 연결돼 이를 통해 호흡한다. 이 부위에 종양이 발생해 공간이 좁아지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비인두암의 증상은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도 흔한 증상이다.비인두암이 진행하여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비인두암은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의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진행된 비인두암의 경우 전신전이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로 인해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암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비인두암은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인두암 초기 발견시 생존율이 70-90%로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다. 비인두암 4기는 종양이 비인두 아래까지 확산되고 뇌신경, 하인두, 두개골, 턱, 눈 주위 뼈까지 침범하고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와 목의 림프절이 6cm 이상인 경우 그리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가리켜 진단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기나 말기 환자의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더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완치율 또한 70~80%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비인두암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비인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흡연은 알려진 바와 같이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심한 음주도 피해야 한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 곡물 위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는 게 좋으며, 바이러스 감염 및 불결한 위생 상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있으므로 평소 개인 위생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