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 축구팀, 생존 확인했으나 구조 난항… 특수부대 자원봉사자 사망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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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대원이 사망했다. 예비역 잠수대원인 사만 푸난(37)은 동굴에 산소탱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산소 부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달 23일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25세 축구 코치 1명이 훈련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탐 루엉’ 동굴을 관광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동굴 내 고지대인 ‘파타이 비치’ 인근에서 발견됐다. 현재 해군 잠수대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1000명이 구조에 참여하고 있으나, 소년들의 건강이 좋지 않고 동굴 안에 물이 많이 차 있어 탈출 경로가 험난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