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은 비선실세? 거론한 인사 김상곤, 도종환, 김부겸 실제 임명돼
Posted by 김대휘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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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이 거론한 장관급 이상 10자리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 중 실제 3명이나 기용돼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자 ‘경공모’ 우수회원들과, 자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 안에 대화방을 개설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예상 명단을 거론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대화방에서 드루킹은 “선대위에서 새어나온 이야기다”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 직접 나온 게 아니니 반만 믿으라”는 등 정보 출처까지 밝히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를 두고 경공모 회원인 A 씨는 “(문재인 대선 캠프와) 어느 정도 그것을(교류를) 하고 있나 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던 거지”라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하며, 외교라인에 특히 관심을 보였던 드루킹은 “외교부 장관은 우리와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루킹은 “이수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컨트롤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에서도 몰랐던 내각 인선을 드루킹이 어떻게 알았겠냐”며, 드루킹이 언급한 ‘선대위 유출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