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영부인에 “저희나라” 표현 논란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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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로 잘못 표현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동안 양국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김정숙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에게 “여행이 피곤하지 않으셨냐?”고 물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비행기로 와서 편하게 왔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저희나라를 찾아주셔서 마음을 다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사용한 “저희나라”는 잘못된 표현이다. 나라 간에는 상하 혹은 우열의 개념이 없어 외국인을 대상으로 말할 때는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 과거 배우 권상우 씨도 일본에서 “저희나라”라는 표현을 썼다가 국내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김정숙 여사의 “저희나라” 표현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좀 더 주의 깊에 말했으면 어땠을까” “제대로 알고 말하지 그랬느냐?” 는 반응부터 심한 경우 김 여사의 인격을 모독하는 과격한 반응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