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축제에 움직이는 남성 성기 조형물 논란, 주민 “지역 이미지에 먹칠”

인삼축제에 움직이는 남성 성기 조형물 논란, 주민 “지역 이미지에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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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논란의 조형물. 남성 성기 형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 영주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논란의 조형물. 남성 성기 형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경상북도 영주에서 개최중인 2017 영주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남성 성기를 본 떠 만든 조형물이 설치돼 논란을 빚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2.5m 높이의 이 조형물에는 중간 부분에 붉은 색 남성 성기 모형이 부착되어 있다. 모터 장치를 해 놓았기 때문에 붉은 색 성기 모형이 위 아래로 반복해서 움직인다. 해당 조형물에는 ‘인삼의 힘’ 이라고 적힌 어깨띠도 걸쳐져 있다. 풍기 인삼이 정력에 좋다는 의미로 조직위원회 측에서 설치한 것이다.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50대 김모 씨는 “어린 아이들도 찾는 곳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조형물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영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얼른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풍기인삼의 효능을 강조하려고 만들었는데 민원이 많이 들어온 만큼 바로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삼축제는 이 달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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