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여배우는 극도로 노출 꺼리는 사람” 여배우, “조덕제 주장 이해 불가

▲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덕제 씨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상고장을 제출했다.

얼마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성추행 남배우 논란에 휩싸인 당사자가 배우 조덕제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조덕제 씨의 주장과 여배우 A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해당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조덕제 씨는 성추행 남배우 파문이 일자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뉴스의 남배우가 자신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며 “여배우가 극도로 노출을 꺼리는 사람이었다”며 “해당 장면에 노출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장면이 영화에 쓰이지 않기를 바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촬영 대본에 맞춰 연기를 했을 뿐이고 이것이 증거자료로 남아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박했다.

그러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A씨는 지난 18일 “이미 조덕제가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인데 법원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인가”며 “2심 공판에서 판사가 발언 기회를 줬을 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판결문에도 나의 모든 증언은 1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어 왔지만 조덕제는 계속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2심 재판부 서울고법 형사8부는 2015년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의 옷을 찢고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조덕제 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덕제 씨가 여배우의 사과 요구에 자신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은 점, 해당 사건으로 영화에서 하차한 점 등을 근거로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