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펭귄의 눈물…펭귄 번식지서 수천 마리 떼죽음

남극 펭귄의 눈물…펭귄 번식지서 수천 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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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남극의 펭귄 서식지에서 새끼 펭귄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동남극의 프랑스 구역인 ‘아델리 랜드’ 내 펭귄 번식지를 살펴본 과학자들은 올 초 수천 마리의 어린 펭귄들 중 두 마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죽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호주의 언론이 14일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어린 펭귄들의 떼죽음이 늦여름 이상 해빙과 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그들은 올 여름 유난히 큰 해빙과 기록적인 우기가 펭귄들의 죽음을 몰고왔다고 주장했다.

거대한 해빙 때문에 펭귄들이 새끼들의 먹이를 구해오기 위해 평소보다 100km나 더 멀리 떨어진 바다까지 나가야했는데 그 사이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새끼 펭귄들이 체온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남극 전체에서 여름철 해빙은 기록적으로 작아졌지만, 유독 펭귄 번식지 주위의 지역은 예외였다는 것.

이곳은 4년 전에도 수천 마리의 새끼 펭귄들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새끼 펭귄들의 죽음으로 남극 바다에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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