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발명가 취재하러 잠수함 탑승한 여기자, 토막살해 당해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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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백만장자 발명가인 페터 마드센을 취재하러 간 뒤 팔, 다리, 머리가 잘려나간 채 몸통만 발견된 스웨덴 출신 여기자 킴 발의 시신 일부와 입고 있던 옷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7일 뉴욕 타임즈는 덴마크 백만장자 발명가 페터 마드센을 취재하러 갔다가 숨진 여기자 킴 발의 머리와 다리, 옷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킴 발은 지난 8월 10일 페터 마드센이 건조한 잠수함을 취재하기 위해 탑승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다 같은 달 23일 팔, 다리, 머리가 잘려나간 채 몸통만 코펜하겐 항구 인근 해역에서 발견돼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잠수함 발명가 마드센이 킴 발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마드센은 “잠수함이 고장 나 킴 발을 처음 태웠던 항구에 다시 내려줬다”고 최초 진술했으나 킴 발의 시신이 발견되자 “그녀가 육중한 해치(출입구)에 맞아 잠수함에서 사망했고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마드센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여성들이 고문 당하는 장면과 살해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여럿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마드센이 8월 11일 킴 발을 토막살해하고, 그녀의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