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복귀한 240번 버스 기사, “아직까지 최초 유포자 용서하기 어려워”

근무 복귀한 240번 버스 기사, “아직까지 최초 유포자 용서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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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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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내려놓은 후 세워달라는 엄마의 요구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렸다고 알려지는 바람에 마녀사냥을 당한 240번 버스 기사가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복귀한 김씨(60)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날 이후로 버릇이 생겼다. 아이들이 타고 내린 뒤에도 속으로 3초를 셌다가 출발한다”고 고백했다.

그 날 이후로 바뀐 것이 또 있다. 김씨는 “얼굴과 인적 사항이 노출될까봐 버스 뒷문에 붙어있던 자격증을 떼서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가짜 뉴스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이 이미 경찰서를 통해 용서를 구하고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씨는 “아직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사건 발생 후 나흘 쯤 되니 240번 버스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싹 사라졌다. 남은 건 상처 입는 나 뿐”이라고 쓰린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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