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마한의 귀족 여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Posted by 김만기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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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영산강 일대 마한에 살던 귀족 여성의 얼굴이 복원돼 처음으로 공개된다.
나주시는 22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제3회 마한축제’에서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마한의 귀족 여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60대의 이 여성은 온화한 백제인의 모습과 달리 각진 얼굴에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머리는 틀어 올렸으며, 마한인들이 즐겨차던 옥 목걸이, 금동 귀걸이 등을 달았다.
이 여인은 2005년 당시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고분에서 나온 인골 20여구 중 한 명을 복원한 것이다.
나주시는 3월부터 동일한 무덤에서 출토된,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골(남, 여, 아이)을 되살리는 ‘마한의 가족’ 복원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당 귀족 여성은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것이다.
이 작업을 위해 고고학, 법의학, 해부학, 디지털 그래픽 등 다수 분야의 연구자들이 안면 골격, 피부, 고대 의상 등을 참고해 마한 귀족 여성의 모습을 추적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