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에 ‘하얀 머리 멋있다’ 발언 김중로, 여성 비하 논란에 사과

강경화에 ‘하얀 머리 멋있다’ 발언 김중로, 여성 비하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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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로 의원이 강경화 장관에게 은발 관련 언급을 하다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 김중로 의원이 강경화 장관에게 은발 관련 언급을 하다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발언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급히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12일 열린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단상으로 불러내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고 말한 뒤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지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쪽에서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 “뭘 사과하란 거냐”, “사과할 일이 없다”며 대정부질문을 이어 나갔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며 공격했다.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강 장관에게 가서 “여성비하의 뜻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그렇게 말한 것 뿐이다” 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이 이후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논평을 내는 등 논란이 그치지 않자 국민의당 차원에서 진화에 나섰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다. 강 장관은 그렇게(여성비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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