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이대호 3표차 따돌리고 8월 MVP 선정

▲ KBO 리그 8월의 MVP로 선정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의 악바리 손아섭이 2017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8월의 MVP로 선정됐다.

손아섭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1표(41%)를 획득해 8표를 얻은 팀 동료 이대호를 3표 차로 앞서 2013년 8월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월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손아섭은 8월에 소속팀 롯데의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9홈런, 10도루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4일부터 27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으며 27일 사직 넥센전에는 개인 커리어 최초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득점 1위(33득점), 최다안타 2위(39안타), 장타율 3위(0.670), 타점 공동 4위(24타점) 등 대부분의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손아섭의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7월 말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한 달만에 4위로 끌어올렸다. 이제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손아섭은 MVP 선정 소식에 “제 기억으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MVP에 선정된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MVP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9월에도 좋은 활약으로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월간 MVP에 선정된 손아섭은 2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8일 사직 삼성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