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시끌벅적 ‘상향등 복수 스티커’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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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 복수 스티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향등 복수 스티커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25일 한 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의 자초지종은 이러하다.
부산지방경찰청이 2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 ‘사진주의’, 무서워서 흐림 처리함”이라는 제목으로 귀신 스티커카 붙어있는 차량 뒷모습을 게재했다. 이어 “차 뒷 유리에 귀신 스티커를 부착한 운전자가 즉결심판에 회부됐습니다. 경차라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차량이 많아 복수심에 불탄 나머지 귀신 스티커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복수는 안됩니다. 사고나면 큰일납니다! 마음은 알겠지만 자제해주세요!” 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한 “기사 보고나서 나도 한 번 붙여볼까 생각하면 아니됩니다” 라며 상향등 복수 스티커 부착 자제를 당부했다.
귀신 스티커로 다른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혐의로 정씨(32)는 즉결심판에 넘겨졌다고 한다. 확인 결과 정씨는 뒤차가 상향등을 키는 바람에 배수구에 빠질 뻔한 일을 겪고나서 복수심에 불타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부착하면 뒤차가 상향등을 비출 때 차 유리에 귀신 형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상향등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에서 처음 등장해서 인기를 끌다가 최근에는 한국에까지 상륙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라고 한다.
정씨는 “경차라서 그런지 다른 차들이 양보고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경우가 많아 귀신스티커를 붙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줘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죽하며 그랬겠냐” 라는 반응과 더불어 “그래도 너무 위험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설전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