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꼭 하세요”, 8월은 세계 모유 수유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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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1일~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 WBW)이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생체친화적인 음식으로서 모성애의 상징이자 아기 건강의 안전벨트로 여겨진다. 미국의 경우 2013년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태어난 유아들 중 81.8%가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모유 수유는 심각하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 국내 모유 수유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분유회사의 상업주의와 외모를 중시하는 기형적인 사회 분위기가 빚은 합작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 산모 모두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분명히 제공한다.
<아기를 위한 건강상 이점>
모유는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훌륭한 원천”이라고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과학부 교수인 Deb Galuska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모유는 설사 및 호흡기 감염 등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모유를 수유한 아기는 유아 돌연사 증후군, 당뇨병 및 비만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다고 한다.
또, 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신생아 학자인 Martha Caprio 박사는 역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유 수유는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말했다.
<엄마를 위한 건강상 이점>
모유 수유는 산모에게도 건강상의 혜택을 많이 제공한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들은 유방암, 난소암, 당뇨병 및 심장 질환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Galuska 교수는 말한다. 여성들이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여성들이 모유 수유를 피해야 할 때>
그러나 모든 산모에게 모유 수유가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HIV를 앓거나 특정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은 모유 수유를 피해야 한다고 Galuska 교수는 설명한다. 그녀는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모유수유는 흡연 중인 여성이 금연을 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한 모유 수유 기간은?>
Galuska는 처음 6개월 동안은 다른 수분이나 음식을 제외한 모유 수유만 할 것을 권장했다. “최소 12개월까지” 또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원하는 만큼 오래” 모유 수유를 계속하면서 아기의 식단에 음식을 추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1년 넘게 모유 수유를 계속하면 아기와 엄마에게 건강상의 혜택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모유 수유를 연장하고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유방암, 난소암, 류마티스 관절염, 고혈압, 심장병 및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클리닉은 말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장기간에 걸쳐 모유를 먹이는 것은 아이들의 충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소아과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의 충치 위험이 2년 미만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의 그것보다 2.4배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13-23개월 정도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충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는 결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