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초콜릿 훔쳐먹다 해고당한 여성, 직업 되찾아
Posted by 문건 기자([email protected]) on in
- 국제
한 독일 여성이 직장 동료의 초콜릿 바를 먹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판사는 법원 판결에서 이 여성이 자신의 일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기사의 주인공은 독일 하이델베르그 장애 아동 보육원에서 일해 왔던 64세의 여성이다. 여성은 30년 넘게 이 시설에서 일했고 곧 퇴직을 앞두고 있었지만 2017년 2월 동료의 초콜릿 바를 먹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용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여성은 경고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은퇴에 가까운 자신을 고용주가 해고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을 법원에 제소했다. 고용주는 이 여성이 다른 직장 동료의 가방도 가져가서 누군가에게 선물로 준 적이 있다고 비난했고, 그녀가 개인 옷을 보육 시설의 세탁기에다 넣어서 돌린 적이 있다고도 증언했다. 그런 혐의들이 누적된 끝에 여성이 동료의 초콜릿 바를 훔쳐 먹자 그녀를 해고했다는 것이다.
판사는 판결에서 여성이 동료의 가방을 가져갔다는 것을 보육원이 증명하지 못했고, 또 그녀가 개인 옷을 빨기 위해 보육원의 세탁 시설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명백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동료의 3달러짜리 초콜릿을 먹었다는 이유로 경고도 없이 해고를 당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은 여전히 우스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