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100년 기업 경방’ 베트남 이전 확정

최저임금 인상 여파…’100년 기업 경방’ 베트남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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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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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에 창립한 100년 역사의 국내 1호 상장기업 ‘경방’이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을 한다. 섬유산업의 쇠퇴와 동시에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가파른 폭(16.4%)으로 상승하여 더 이상 국내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업용 전기료 인상까지 추진되기 때문에 김준 경방 회장(54)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심을 내렸다고 한다.

김준 회장은 24일 “오늘 이사회를 열어 광주공장의 베트남 이전을 결정했다”며  “섬유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16.4% 인상이 결정되면서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원전 축소로 인해 산업용 전기료도 곧 오를 것 같아 버틸 재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장 이전에 드는 비용은 약 200억원이라고 하는데 베트남의 인건비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고 연간 임금 인상률도 7% 안팎이어서 충분히 이전비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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